'2008/02'에 해당되는 글 29건
- 2008/02/29 ⓓ20080229 : 갭(Gap)의 스프링 컬렉션 브랜드 캠페인 ‘사운드 오브 컬러’. (4)
- 2008/02/28 ⓔ20080228 : 모토로라 '18k 금빛 베컴폰 - 레이저 스퀘어드 럭셔리 에디션' 소개 동영상. (4)
- 2008/02/27 ⓓ20080227 : 노키아, 나노기술 모바일 콘셉트 기기 '모프(Morph)' 공개. (4)
- 2008/02/26 ⓜ20080226 : 프리템포(FreeTEMPO), Imagery. (Feat. Rika Yamada) (4)
- 2008/02/25 ⓔ20080225 : 쿨의 <작은 기다림> 뮤직비디오. (4)
- 2008/02/24 ⓔ20080224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세기 디자인 혁명 - 베르너 팬톤 전시회> 후기. (4)
- 2008/02/23 ⓑ20080223 : 아멜리 노통브의 <오후 네시> (4)
- 2008/02/22 ⓓ20080222 : LED와 광학센서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테이블 디자인. (2)
- 2008/02/21 ⓓ20080221 : 뉴욕 MoMA '디자인과 유연한 정신(Design and the Elastic Mind)' 전시회 개최. (4)
- 2008/02/20 ⓓ20080220 : The Rolling Bench. 돌리는 벤치 디자인. (6)
ⓓ20080229 : 갭(Gap)의 스프링 컬렉션 브랜드 캠페인 ‘사운드 오브 컬러’.
Blip Boutique’s video for Dntel track Turning Red.
갭(Gap)은 올 봄 스프링 컬렉션을 런칭하며 다소 독특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갭은 제 친구가 좋아하는 브랜드인데요...(그래서 뭘 어쩌라고...-_-)
‘사운드 오브 컬러’라는 타이틀로 진행하는 이번 브랜트 캠페인은 보통의 홍보와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갭은 다섯 개의 밴드에게 “과연 색의 소리란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저는 색이란, 마술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제가 생각해도 너무 식상한 발언이고, 타로카드 같은 것? ㅎ_ㅎ 갑자기 러브네슬리님이 생각나서...-_-
그리하여 이 질문에 화답한 아티스트는 '인디 밴드 The Blakes, 프로젝트 밴드 The Postal Service로도 유명한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Dntel, 싱어송라이터 Marié Digby, 힙합 아티스트 Swizz Beats, 마지막으로 덴마크 출신의 듀오 The Raveonettes'인데요.
이들의 화답 방식은 파란색, 붉은색, 노란색, 녹색, 블랙 앤 화이트를 테마로 이들 색상의 '소리'를 노래로 표현했습니다.
이들 노래는 다시 뮤직비디오로 제작되어 공개되었는데, 비디오 제작에도 마찬가지로 다섯 명의 감독들이 초빙되었습니다. 이들 뮤직비디오는 노래와 마찬가지로, 해당 컬러에 연관된 내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화사한 컬러를 앞세운 스프링 컬렉션인 만큼 화두는 '컬러'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비디오들은 TV와 같은 전통적인 매체 대신, ‘사운드 오브 컬러’의 홈페이지를 비롯해 블로그, YouTube 등의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역시나 평범함을 거부하는군요. 이런 방식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언제나 음악이란 영상 광고에 있어 주요한 요소 중 하나였지만, 음악만을 단독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TV와 같은 전통적 매스미디어 대신 '바이럴' 미디어를 소통의 채널로 선택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위에 있는 뮤직비디오는 '레드'구요, 밑으로는 나머지 색상들입니다. -_-;;
Ryan Ebner’s film for Marié Digby’s track Paint Me In Your Sunshine,
based on the colour yellow.
Chris Do’s video for The Raveonettes’ song Black/White, based, unsurprisingly,
on the colours black and white.
Russ Lamoureux’s video for The Blakes’ Magic,
based on the colour blue.
Tony Gatsoulis’ video for Swizz Beatz’s Candy Paint,
based on the colour green.
출처 - CR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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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 모토로라 '18k 금빛 베컴폰 - 레이저 스퀘어드 럭셔리 에디션' 소개 동영상.
모토로라 스퀘어드의 모델로 활약중엔 데이비드 베컴이 레이저 스퀘어드 프리미엄 모델인 '레이저 스퀘어드 럭셔리 에디션'을 직접 소개했다고 합니다.
'모토로라 신제품 발표회'는 28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는데요. 베컴은 예전부터 모토로라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발언으로 삽시간에 베컴 팬들은 모토로라로 전향? -_-
'레이저 스퀘어드 럭셔리 에디션'은 레이저 스퀘어드의 본래 슬림한 바디에 18k 골드 악센트로 화려함을 강조했습니다. 18k라고 하니 이건 사게된다면 반드시 케이스를 씌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디자인에 케이스를 씌워버리면 디자인이 죽는 건 한순간이라는거...
그렇다고 안씌우니 곱게 쓴다고 쓰지만 제 스퀘어드도 옆구리가 벌써 벗겨지고 있다는...-_ㅠ
이번 신제품은 제품 중앙에 모토로라 배트윙 로고, 내비게이션 키, 힌지(hinge)에도 18K 골드 도금으로 포인트를 줬고, 제품 후면엔 뱀피 무늬를 양각을 새겨 한층 더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는데요.
럭셔리 에디션의 기능은 원작(제품명 레이저 스퀘어드)와 동일하고, 판매가는 60만원 대 초반으로 측정될 예정입니다. 흠, 생각보단 높지 않군요. 왜냐하면 원래 스퀘어드에서 완전 뻥튀기될줄 알았거든요 가격이...
모토로라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단단히 내놓은 상품인 것 같습니다. 호감을 끌어내는대 성공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베컴!이다보니 시선을 집중시키는데는 일단 성공한 것 같군요.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기본 구성품에 럭셔리 에디션 아니랄까봐 이런 파우치와 핸드스트랩이 있다는 것이 참을 수 없군요. 예쁩니다...ㅠ_ㅠ
핸드폰 조만간, 아니 앞으로도 당분간은 살 생각이 없지만 구경하러 가야겠습니다. -_-
모토로라 공식사이트 가시면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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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 노키아, 나노기술 모바일 콘셉트 기기 '모프(Morph)' 공개.

노키아 연구소가 영국 케임브리지 나노과학 센터와 함께 개발한 모바일 콘셉트 기기 ‘모프(Morph)’를 공개했다. 지난 주 소개했던 MoMA의 ‘디자인과 유연한 정신’ 전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콘셉트는, 나노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미래 모바일 기기의 모습을 한 발 앞서 시연한다.
‘모프’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 형태를 자유롭게 바꾸는 극도의 유연성을 보여준다. 투명하면서도 유연한 신소재로 제작된 바디는 늘어나기도 하고 구부러지기도 한다. 고정된 형태에서 벗어난 만큼 사용자의 손으로 극단적인 형태를 만들 수도 있다. 이는 나노 기술을 통해 가능한 성과다.

거미줄과 유사한 원리를 이용해, 3차원의 메시 구조로 엮인 섬유 단백질(fibril proteins)을 주소재로 이용하여, 얇으면서도 유연한 바디를 만들어냈다고. 나노 스케일의 신기술 덕분에, ‘모프’는 극도의 유연성과 투명함, 심지어 표면의 자정(self-cleaning) 능력까지 갖추었다고. 주변 환경의 오염도 등을 측정하는 독특한 기능 역시 눈길을 끈다.

노키아 케임브리지 연구소장 타파니 리하넨(Tapani Ryhanen) 박사는 “예술과 과학을 결합한 이 기기로, 대중들에게 나노과학의 잠재성을 폭넓게 소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한다. ‘모프’를 통해 노키아는 미래 휴대용 기기의 형태와 기능에 대한 재발명을 통해, 기기의 ‘가능태’가 무엇인지를 한 발 앞서 눈앞에 펼쳐낸다 할 것이다.
노키아의 콘셉트 기기 ‘모프’는 MoMA의 ‘디자인과 유연한 정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이번 전시 사이트의 디자인은 ‘플래시 계의 스타’ 유고 나카무라가 맡아 웹디자인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으니, 반드시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 designflu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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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6 : 프리템포(FreeTEMPO), Imagery. (Feat. Rika Yamada)
FreeTEMPO_Imagery (Feat. Rika Yamada)
<You feel touch suffer of your pain
What is made really show of your pain
Oh that shy it some full the world
I don't mind How do i felt continue>
<Image Free Image Feels Image Heart Imagery
Image Sky Image space Image love Imagery>
<You feel touch suffer of your pain
What is made really show of your pain
Oh that shy it some full the world
I don't mind How do i felt continue>
<Image Free Image Feels Image Heart Imagery
Image Sky Image space Image love Imagery>
<You feel touch suffer of your pain
What is made really show of your pain
Oh that shy it some full the world
I don't mind How do i felt continue>
<Image Free Image Feels Image Heart Imagery
Image Sky Image space Image love Imagery>
<You don't know what feeling livin' you
I'll meet the girls whos broken
Whispering for self goodbye to you
how long Hello feel it>
<Imagine why world is fine>
-네이버 뮤직-
예전에 가까운 사람이 <프리템포> 음악좋다고 꼭! 들어보라고 했는데,
꼭 다른사람이 추천하는건 실천하지 않는 안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메모는 해놓고 어쩌다 잊고 살았었는데...
제가 우주최강(-_-)으로 좋아하는 최강희, 강짱의 미니홈피를 방문했다가
그만, 프리템포의 음악을 들어버렸습니다.
아...그때 왜 그사람의 말을 듣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물론, 후회해봤자 뭐...늦은건지 빠른건지도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지나가다, 아니면 어디서든 이 음악을 들었을텐데 지나쳐버렸다가
오늘에서야 아차! 하고 제 가슴팍을 찌르고 달아나더군요.
덕분에 피가 철철...흐르진 않고 피멍처럼
고여가는 것 같은 느낌이군요.
몽롱하니...
오늘 밤은 이리 지나가나 봅니다.
<초필살 너무 간단해서 민망한 프리템포 정보>
위키백과에서 업어왔습니다.
《FreeTEMPO》는 한자와 다케시(일본어: 半沢武志, はんざわ たけし, 1976년~)의 솔로 유닛이다.
시부야 클럽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주로 재즈와 보사노바 장르의 음악을 작사·작곡하고 있다.
가수는 주로 외부의 다른 밴드의 가수가 기용되며, 아주 가끔씩 본인이 맡기도 한다.
대한민국내에서는 블로그와 웹사이트등의 여러곳에서 소개되고
FreeTEMPO의 음악이 MP3로 퍼지면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이미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몇차례의 공연을 치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식으로 소개된 것은 2년의 시간이 흐른 후인 200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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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5 : 쿨의 <작은 기다림> 뮤직비디오.
쿨의 <작은 기다림>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뮤직비디오이지요.
쿨은 제가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그룹인데,
제 또래들은 H.O.T.와 젝스키스(-_-)에 열광했던 시절이라,
절 보고 애늙은이라고 놀려댔던 아픈 기억이 있습죠.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잘, 쿨이 H.O.T.에 비하면 연륜이 있지만
그래도 저 땐...나름 젊었었죠. 씁.)
이 노래가 들어간 앨범의 발매일이 1995년도인데,
발매 이후로 사골처럼 우려먹은 노래이기도 합니다. -_-
무슨 스페셜이나 베스트 앨범엔 항시 이 노래가
끼어 있었죠. 노래가 그 만큼 좋아서겠지만요.
지금 다시 보니 사실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지요.
김성수씨가 나올 땐 정말 대박이라는...-.-
저 땐 이재훈씨가 홀쭉하던 때였습니다.
지금은 나이살인가요? 살이 오른 이재훈씨...-_-
어찌보면 홍경민씨 이미지가 나는 듯 하기도 하군요.
예전부터 좋아하던 가수여서 그런지 지금도 요즘 노래를
듣다가 문득 문득 생각나서 찾아 듣고 있습니다.
거의 끼고 살던 때도 있었지만,
제 주변인들이 좋아하지 않아서...
혹자는 노래는 좋은데 사람들이 싫다고 하더군요. -.-
뮤직비디오 전체적인 분위기도 지금 보기엔 어색하기 그지 없지만
그 당시엔 분위기 있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뭐, 지금도 괜찮아 보이긴 합니다.
중간에 열을 맞추어 춤추는 장면은 왠지 보기가
민망하군요. -_- 그래도 옛날엔 멋있다 했었는데...
다시 보니 무언가 새록새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노래인 듯...
쿨의 작은 기다림, 잊을 수 없는 리듬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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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4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세기 디자인 혁명 - 베르너 팬톤 전시회> 후기.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앞 디자인 큐브에 전시되어 있던 팬톤 체어와 조명입니다. 이 큐브는 정기적으로 작품이 교체된다고 하는군요.
전시장으로 들어가면 입구에 자랑스럽게(?) 전시되어 있는 팬톤체어입니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지요. 홀로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나름 위엄있더군요.
아아, 말이 필요없는 하트 콘 체어입니다. 보자마자 우와!를 연발하며 보았더랬지요. 팬톤은 어렸을 적부터 레드계열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작품들 중에 레드계열이 과반수가 넘는다고 하지요. 이 의자 정말 미관상으로도 예쁘지만, 앉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럴 순 없다는 거 아시죠?
위와 같은 하트 콘 체어 블랙입니다. 붉은색도 예쁘지만 블랙도 나쁘지 않군요. 레드의자에 앉으면 기분이 방방 뜰 것 같고 이 의자에 앉으면 반대로 차분한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콘 체어입니다. 역시나 붉은 색은 베이직으로 있고, 그 외의 색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아래 사진의 의자도 예뻤습니다만, 그래도 팬톤은 역시 레드입니다. 아래로 좁아지는 디자인의 시초, 그 당시에는 충격적인 시도였기에 초반에 많은 비난들이 따랐다고 합니다.
트럼펫이라는 작품입니다. 보면 볼수록 특이하더군요. 역시나 앉아보고도 싶고...
와이어 콘 체어(?) 이 죽일놈의 기억력. 그 당시 엄청나게 생소했던 와이어 소재가 독특합니다. 보기엔 앉으면 흔들의자처럼 앞뒤로 끄덕끄덕 할 것 같습니다. (무척이나 개인적인 생각 -.-) 신선한 디자인입니다.
팬톤은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자랑했었습니다. 의자로 유명하지만, 가구디자인, 조명디자인, 인테리어디자인, 텍스타일까지...그 중 어느 것 하나 우위에 두기 힘들 정도의 디자인 능력을 표출했었습니다.
<시스템 가구 SYSTEM FURNITURE>
몇 개의 모듈로 구성된 시스템 가구는 전후 시대의 기술 발전을 보여준다. 이에 힘입어 저렴한 가구 생산이 가능했고, 모듈을 사용자가 원하는 데로 연결,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었다. 시스템 가구에 대한 팬톤의 관심은 특히그의 후기 작업인 플러스 리니에(Plus Linje)가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967년 카우프호프(Kaufhof) 사를 위해 디자인한 모듈화된 시스템 가구는 내부의 인테리어 풍경과 결합되어 팬톤의 아이디어를 가장 뚜렷하게 이해할 수 있다. 1970년대에 생산된 "팬토노바(Pantonova)"와 "1-2-3" 시리즈 역시 수 차례에 걸쳐 다양화된 초기 모델에 근간을 두고 있다.
위에 보시면 네모상자(?) 같은게 보이시지요? 요것들을 따로 놓고 위에 방석 하나 놓으면 의자가 되구요. 세개씩 일렬로 놓고 방석을 깔면 소파가 됩니다. 여섯개 정도 배치해놓고 테이블 보 깔면 테이블이 되구요, 그보다 더 많이 배열하고 매트깔면 침대가 됩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모양 그대로 쌓아놓으면 책꽂이도 됩니다. 요즘 DIY의 개념을 팬톤은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바로 위에 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곡선형태로 되어 있는 의자는 원래 따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인데 이어붙이면 사진같은 모양이 되구요. 끝에 패브릭을 씌워 놓은 건, 패브릭만 따로 사서 여러가지 색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저 시절에 저런 생각이라니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팬톤의 첫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는 바첼러 체어입니다. 좌측에 있는 의자, 처음엔 나무인가? 플라스틱인가? 했었는데 고무재질이라고 해서 놀랐었드랬지요. 어느 것 하나 흔한 소재를 쓰지 않았던 팬톤입니다.
<색상, 패턴과 시스템 COLORS PATTERNS AND SYSTEMS>
"색상은 형태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색상은 분명 베르너 팬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였으며 이는 텍스타일 디자인에서 가장 분명히 드러난다. 1969년 그는 8개의 스펙트럼 불빛과 5개의 기하학적인 디자인(원, 사각, 줄무늬, 곡선, 체크), 두 가지 재질의 직물(면 벨루어와 면 크레톤 사라사) 그리고 세 가지 크기의 반복에 기반하여 체계적으로 구성된 작품을 개발하였다. 1970년대에 널리 퍼진 이 시스템의 숨겨진 이면의 아이디어는 가정용 직물 (가구용 직물 및 카펫)을 섞고 매치 시켜 만드는 데에 있었다. 따라서 그의 텍스타일 디자인에서 자주 보이는 패턴이나 디자인 요소는 다른 재료에서도 등장하는데, 예를 들면 에나멜이나 벽지 등에서도 반복적으로 쓰인다.
텍스타일 디자인입니다. 그나마 건진 사진, 다른 사진들은 사람들이 사타코(-.-)같이 나와서, 쩝. 밝은 색과 어두운 색, 곡선의 흐름으로 평면이지만 입체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다른 텍스타일도 기하하적인 무늬와 색상을 이용하여 입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계속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매직아이처럼 눈이 몽롱...
팬톤이 죽기 전 마지막 작품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제품으로 만들어지진 않았었는데 그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한 가구디자인업체가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전 세계를 통틀어서 몇 점 없다고 합니다. 6점이라고 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혹시 틀린 정보라면 과감하게 댓글 남겨주시길.
<팬톤체어 모델의 가장 기본형으로 불리운다. 이는 팬톤이 그의 디자인을 생산해줄 제조업자를 찾도록 도와 준 모델이기도 하다. 이는 아직 시리즈 생산이나 사용이 가능한 단계는 아니었다.>
팬톤체어의 가장 초기작입니다. 이때만 해도 팬톤은 소재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었기 때문에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깨짐과 균열 현상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의자를 생산해 줄 전문가를 찾게 되지요.
지금이야 플라스틱 제품이 생산될 때 이미 염색된 플라스틱으로 제품을 찍어내지만, 그 당시엔 그런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만들고 나서 색을 입히는 작업을 거쳤다고 합니다. 실로 상당히 까다롭고 긴 공정을 요구하는 작업이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칠이 벗겨진다던지 하는 문제점도 있었고, 1-2년이 되지 않아 여전히 균열이 생기고 망가지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시행착오들을 겪다, 팬톤의자는 까다로운 공정과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러다 다시 많은 부분들을 보완하고 만들어진 팬톤의자, 지금의 이 완성작이 나오기까지 무려 40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긴긴 세월에도 전혀 바래지 않고 오히려 빛을 발하는 그의 디자인입니다. 40년이나 앞서간 그의 디자인, 정말 대단합니다.
<팬톤 의자 - 디자인의 아이콘 THE PANTON CHAIR - AN ICON OF DESIGN>
이 의자는 베르너 팬톤의 가장 유명한 작품일 뿐 아니라, 20세기 의자 디자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가장 중요한 의의를 지니는 작품 중 하나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 디자인이 시장에 소개된 1967년이나 오늘날까지도 이토록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디자인 역사에 비춰 볼 때, 의자의 우아하고 화려한 형태와 색상뿐 아니라, 플라스틱 한 조각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지구성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플라스틱이라는 원료를 사용했다는 것이 가구 디자인 역사상 최초였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를 지닌다. 이 의자는 조합이 필요 없는 하나의 구성만으로 디자인이 완성됨으로써 디자이너들이 꿈꿔오던 이상을 이루어 주었다.
팬톤이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서 센세이셔널한 파장을 일으켰다고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덴마크는 나무가 풍부한 나라라서 모든 디자인에 나무소재가 주로 쓰였다고 합니다. 그걸 당연시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 팬톤이 평범함을 거부하고 플라스틱을 내새웠을 때, 사람들은 팬톤이 그저 한번 튀어볼려고 저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금방 식을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1960년에 세상을 놀라게 했던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이 디자인한 아이코닉 팬톤 체어(Panton Chair)가
오늘날 클래식함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축하 받는 디자인 대상 중 한 개가 되었다. 모엣&샹동은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과의 협력으로 모엣&샹동 그랑 빈티지 2000을 기념하는 '골드 빈티지'리미티드 에디션을 제작했다. 금빛을 입히고, 250개의 일련 번호를 부여하고, '모엣&샹동'의 서명을 새겨넣은 팬톤 체어는 뛰어난 욕망의 대상이다. 모엣&샹동 그랑 빈티지 2000처럼 '그랑 빈티지'팬톤 체어는 창조적 문화와 완벽에 대한 열정의 초현대적인 표현이다.
보는 순간 눈이 부셨습니다. -.- 아름답더군요. 저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들마다 감탄하면서 보는데, 리미티드에디션이라니, 후덜덜.
어둠 속에서 사진이 이렇게 밖에 나오지 않는 저 스스로의 능력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면서, 팬톤의 조명입니다. 전등갓에 나타나는 무늬가 보이십니까? (사실 사진상으론 잘 보이지 않는...) 팬톤은 흔한 직접조명의 틀에서 벗어나 간접조명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위의 사진의 조명을 받아 아래 사진의 전등갓에서 무늬가 나오는 것이지요. 내내 생각하건데 그의 머리는 너무 앞서가서 지금의 우리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조명 LIGHTING>
베르너 팬톤은 조명 디자인을 매우 복잡한 문제로 여겼다. 기술적, 미학적인 면과 더불어 팬톤은 무엇보다도 조명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가졌다. 그의 동료이자 표본이었던 폴 헤닝슨(Poul Henningsen)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팬톤은 색상을 입힌 반사경을 조명과 결합시켰는데 이로써 자신이 원하는 방식의 조명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팬톤이 디자인한 대부분의 조명을 번쩍이는 불빛이 없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공식적인 용어로 팬톤의 조명작품은 대부분 단순한 기하학 형태를 기반으로 한다. 색상이 들어가고 조명이 설치된 벽과 천장의 패널뿐만 아니라 매우 많은 단일 부품으로 조립된 원형, 나선형 및 공 모양 램프들은 조명 자체(발광체)이자 동시에 장식적인 조명 조각이 된다.
"할로겐 조명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크기는 점점 작아졌지만 조명의 질은 더 나아지지가 않고 있다. 왜 모두 다 자연광을 모방하기에 급급할까? 그토록 아름다운가?" - 베르너 팬톤
팬톤의 조명의 특징이라고 하면, 그다지 밝지 않다는 점입니다. 조명이라고 하면 밝음이 생명이라고 생각하는 보편적인 틀을 무너뜨리고 장식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춘 것인데요. 그래서인지 그의 조명들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굳이 밝지 않아도, 그 밝음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조명은 똑바로 쳐다보면 눈이 부셔서 금방 고개를 돌리게 되지만, 팬톤의 조명은 '바라볼 수 있는 조명'인 것이죠.
팬톤 그 자신도 자신의 조명이 밝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 중 첫번 째의 인테리어를 보시면 벽면이 전부 창문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창을 이용해 자연광을 많이 받아들이려는 취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통유리를 이용하여 자신의 장식적인 조명효과를 극대화 하였던 것이지요. 그와 더불이 빛을 반사하는 거울의 성질도 이용하여 자신의 밝지 않은 조명을 보완했습니다.
두번 째 사진은 수영장 인테리어입니다. 화려하고 독특한 그의 디자인 특성이 인테리어에서도 여과 없이 발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소파와 커피 테이블, 그리고 두 개의 의자가 놓여있는 전형적인 인테리어에서 저녁시간을 허비한다는 사실을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 위 아래로 높이를 달리하여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주변을 볼 수 있는 가구를 만든 것이다" - 베르너 팬톤
제가 보자마자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 했던 플라잉 체어입니다. 순간 만져보고 싶고 올라가 보고 싶었던 욕망이 가장 솓구쳤던 작품인데, 다른 분들도 그러신 모양인 지 한참을 발길을 때지 못하시더군요. -.- 팬톤이 했던 말도 멋있고 말입니다. 위에는 아기가 올라가 있고 아래에 엄마가 올라가서 같은 눈높이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상상하니 포근함이 절로 느껴지더군요. 팬톤은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다른 작품들에서도 그런 필이 마구마구 느껴졌으니 말입니다.
플라잉 체어 뒷면은 모두 거울입니다. 그가 조명에서 간접적인 방법을 이용했다면 이번에는, 거울을 이용하여 간접의 효과를 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벽면이 노란색이니 거울에 반사되어 전체가 노란빛을 띕니다. 벽면이 빨간색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바퀴가 달린 의자입니다. 이동이 간편하고 무엇보다도 역시 레드입니다. 요즘으로 보면 바퀴달린 의자는 많지만 저 당시에는 놀라운 디자인이었겠지요. 더구나 입식의자가 아니라 좌식의자였으니 말입니다. 독특한 디자인과 더불에 실용성까지 겸비했습니다. 의자 옆에 있는건 와인바라고 합니다. 저 의자에 편안히 앉아서 와인을 마실 수도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그 옆에는 스테레오도 있었습니다. 음악도 들을 수 있고, 흠, 상상만 해도 피곤함이 싹 가실 것 같습니다.
요건 축소판이랍니다. 원래 크기는 대략 3-4m 된다고 하는데, 상당히 유기적인 디자인입니다. 팬톤의 디자인에서 직선적인 요소를 찾아보기란 사실상 힘듭니다. 곡선이 주를 이루고 있고, 앞서 이야기해드렸다시피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이것 역시 사람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놀 수 있는 분위기를 원하며 디자인했다고 하는군요.
저기에 앉게 되면 당연히 옆에 기대게 될 것이고, 기존의 자세보다 훨씬 아늑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것은, 색상별로 띠가 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색위에 앉으면 더 기분이 좋을 것이라고 하네요. 팬톤의 재치에 감동먹었습니다.
팬톤의 후기작품들은 '모호함'에 비중을 많이 싣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모호하지 않나요? 바닥에 있는 물건 둘은 아무리 생각해도 용도가 불확실해 보입니다. 앉아보고 싶고 올라가 보고 싶고...
베르너 팬톤과 그의 부인입니다. 무언가 멋진 부부의 모습입니다. 그의 집안은 정말 멋지군요. -.-
방과 방 사이에 벽을 놓지 않는 대신 색상으로 공간을 구분한 발상이 놀랍습니다.
여긴 안으로 들어가서 볼 수 있었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기에, 그리고 줄도 어찌나 많이 서 있던지...그래도 꿋꿋이 기다려서 드디어 발 들여놓기에 성공! 기하학적인 모양과 팬톤다운 강렬한 색감들이 저를 휘감더군요. 나이 무릎쓰고 거의 드러눕듯이 앉아보고, 이리저리 와따가따해보고, 촉감은 어떤 지 만져보고, 나오고 싶지 않을 정도로 포근하고 편했지만 눈물을 머금고 나왔습니다.
팬톤의 취지에 따르면 사람들은 어두운 색상보다 밝은 색상으로 모이는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 공간도 붉은 색이의 중앙을 기점으로 벽면은 푸름이 감도는데요. 사람들이 중앙으로 모이는 현상을 볼 수 있는...
전시장 안에 기프트 샵(-_-)이 있어서 이리저리 보다가, "우왓! 팬톤의자 열쇠고리다!"하면서 덥썩 샀는데 이거 핸드폰 줄 아닌가요?;; 응용하면 열쇠고리로도 사용 가능한가 쩝...귀엽습니다. 쬐끄만게 자기도 팬톤의자라도 붉은 색이군요.
팬톤은 다방면에 뛰어났고, 동시에 사람간의 유대관계를 무척이나 중요시여기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시회를 다 보고 나서의 느낌은, 베르너 팬톤은 상당히 인간적인 인물이 아니었나 라고 생각해 봅니다.
사진 설명 중 색상이 가미된 것은 전시회에 있던 설명을 정리한 것입니다.
두서 없는 포스팅에 저 조차도 어지럽습니다만, 얼마 남지 않았으니 안 가보신 분들은 얼른 다녀오시길...
전시정보는 아래 포스팅에서...
http://gdubu.tistory.com/entry/ⓔ20071208-20세기의-혁명-베르너-팬톤-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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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3 : 아멜리 노통브의 <오후 네시>
<오후네시>
아멜리 노통브 지음/김남주 옮김
amelie Nothomb
지금부터 내가 이야기하는데로 상상해보길 바란다.
당신은 도시의 생활에 무척이나 지쳐있다.
젊은 시절 치여살지언정, 늙어서는 남은 여생을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골이나 바닷가, 혹은 외국의 호젓한 어느 시골...에서 살고싶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은 꿈같은 그 소망을 이루게 된다.
그림같은 집을 구해서 그 집만큼이나 멋지거나 혹은 아름다운 배우자와 함께
이제 알콩달콩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사는 일만 남았다.
봄날의 따스한 햇살에 나비가 살랑살랑 코 끝내음을 자극한다.
이사를 말끔하게 마무리하고, 아아 고대하던 호젓한 생활이여...
그런데 누군가가 우리 집 문을 두드린다.
이사온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는데, 더구나 이 곳엔 집이라곤 우리집과 이웃집,
그리고 슈퍼가 전부...
<이웃> 남자가 방문했다. 새로운 이웃이 생겼으니 인사치레 차 왔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커피를 대접하고 인사를 나누는데...
이 사람 이상하다. 물어보면 <네>, <아니오>라고밖에 대답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다음 날부터 우리 집에 오후 4시, 그것도 초침까지 정확하게 맞춰서 방문해서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커피만 마시고 역시 물어보는 말엔 <네>, <아니오>라고만 대답한다.
정확히 여섯 시에 돌아가는 것도 잊지 않는다.
매일 매일 방문하는 이 남자, 우리 부부는 정말 신경과민에 빠질 것만 같다.
정말 뚜껑 열리기 일보직전이지만 이 남자가 하는 일은 결코 법에 저촉되는 일이 아니며
우리가 화를 내어봤자 별 소용이 없을 인물임을 알고있다.
베일에 쌓인 옆집남자,
매일 매일을 그 남자의 방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우리.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책에 등장하는 에밀은 예전에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가르치는 선생이었다.
그래서일까, 교양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항상 상기하며 살고 있는 호젓한 인물이다.
그의 아내 쥘리에트는 늙어서도 고운얼굴과 마음을 잃지 않고 있는,
아직도 소녀같이 맑고 깨끗한 여인이다.
이런 두 사람에게 닥친 이 <이웃>이란 존재는 결코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으며
결국 신경과민상태에까지 이르게 만든다.
그런데 혹시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누구나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가끔은 나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화들짝 놀라며 머리가 쭈뼛쭈뼛 설 정도로의 현상을 경험할 때가 있다.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인지 더 이상 알지 못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인 에밀이 했던 말이다.
<사람은 스스로가 어떤 인물인지 알지 못한다. 자기 자신에게 익숙해진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 반대이다. 세월이 갈수록 인간이란 자신의 이름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그 인물을 점점 이해할 수 없게 된다.
그렇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낯설게 느껴진다고 한들 무슨 불편이
있겠는가? 그 편이 오히려 나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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